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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누수증후군과 뇌와 면역

by 막시무스66 2025. 5. 7.

가. 장누수증후군에 대한 이해

장누수란 쉽게 말해서 장에 누수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.

정상적인 선택적 투과성이 손상되어 병원체, 독소 등이 장 점막을 통과해 몸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말합니다. 이는 여러 질병을 유발하며, 이를 장누수증후군(Leaky gut syndrome)이라 부릅니다.세균이 바이오필름(biofilm)을 형성하거나 장 점막 상피세포의 밀착결합(tight junction)이 약해지면 설사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.

 

장 점막은 면역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.

이곳에 항체 분비 세포의 60~80%가 존재하며, 장이 뚫리면 각종 독소가 침투해 알레르기, 자가면역질환, 아토피 등을 유발합니다. 만성 염증으로 심혈관 질환, 뇌혈관질환, 호르몬 이상까지 연관될 수 있습니다.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부패되면서 유해균이 증식하고, 간에 부담을 주는 암모니아 등의 물질이 발생하여 만성 피로로 이어집니다.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면 세로토닌, 멜라토닌 합성 저하로 우울, 불면, 짜증, 두통 등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.

장누수증후군
장누수

나. 장누수증후군이란?

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장벽이 비정상적으로 투과성이 증가된 상태를 말합니다.

이로 인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, 병원균, 독소, 박테리아, 염증 유발 물질 등이 혈류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.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신체 현상을 장누수증후군(Leaky gut syndrome)이라 합니다. 이러한 물질들은 면역계를 자극하여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, 그 결과로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 그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.

다. 장-뇌 축(Gut-Brain Axis)

장과 뇌는 단순한 소화기와 신경계의 관계를 넘어,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. 이를 "장-뇌 축"이라고 하며, 주요 연결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① 미주신경(Vagus nerve): 장에서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주요 신경 통로

② 면역계: 장에서 발생한 염증이 전신으로 퍼져 뇌에 영향을 미침

③ 호르몬 및 신경전달물질: 장내 미생물은 세로토닌, 도파민 등 뇌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 생산에 관여함

④ 장내 미생물군(Gut microbiota): 뇌 기능, 기분,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

 

이러한 시스템이 균형을 이룰 때 뇌 건강도 유지되지만, 장내 환경이 나빠지거나 장벽이 손상되면 그 영향이 뇌에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.

라. 장누수와 뇌 염증은 어떻게 연결되는가?

장누수증후군이 뇌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기전 중 하나는 뇌 염증입니다. 다음은 그 연결 과정을 요약해 보면,

① 장 점막이 손상되면 장 점막 상피세포의 밀착결합(tight junctuon)이 열리고, 독소와 병원균, 소화 안된 음식물 등 염증 유발 물질이 혈류로 유입됩니다.
② 특히, 내독소(LPS)는 강력한 염증 유도 물질로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.
③ 염증 물질이 전신을 순환하면서 혈액-뇌 장벽을 손상시키고, 뇌 내로 침투할 수 있게 합니다.
④ 뇌에 침투한 염증 유발 물질은 미세아교세포(microglia)라는 뇌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, 이로 인해 신경 염증과 신경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미세아교세포(microglia): 뇌에 존재하는 대식세포의 한 종류로, 뇌조직 세포 전체의 15% 정도를 차지하는 면역세포이다.
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우울, 불안, 기억력 저하, 피로감 등 다양한 신경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마. 장누수와 관련된 질환

(1) 신경정신질환

장내 미생물은 세로토닌(serotonin), 도파민(dopamine), GABA와 같은 주요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에 관여합니다. 장의 건강이 악화되면 이들 물질의 생산과 대사가 교란되며, 이는 우울증, 불안, 집중력 저하 등의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로 인해 우울증 및 불안장애, 자폐 스펙트럼 장애(ASD),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(ADHD),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정신질환을 일으킵니다.

※ GABA: 비단백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중추신경에 억제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 물질이다.

 

(2) 자가면역질환

장벽이 손상되면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하여, 리포다당류(LPS)와 같은 독성 물질, 미생물, 미소 염증 유발 물질이 혈류로 유입됩니다. 이때 면역 시스템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하게 되며, 이들은 뇌 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그로 인해 면역계는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루푸스, 류마티스 관절염,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습니다.

※ 리포다당류(LPS): 지질과 다당류로 결합된 커다란 분자로 당지방질이라고도 한다.

 

(3) 기타 질환

이 외에도 편두통 및 만성두통, 섬유근통 같은 통증 질환과 만성피로증후군을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.

 

바. 장누수의 주요 원인

(1) 만성 염증 및 장내 미생물 불균형

장내 유익균이 줄고, 유해균이 증가하면 장 점막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과도한 항생제 사용, 식생활 불균형 등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떨어뜨리고, 장벽을 약화시킵니다.

 

(2) 잘못된 식습관

가공식품, 정제 탄수화물, 설탕, 트랜스지방 등의 과다 섭취는 장벽 염증을 유발하고, 장 점막을 자극합니다. 글루텐은 민감한 사람에서 장 점막 상피세포의 밀착결합(tight junctuon)을 열어 장누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, 카제인(우유 단백질)도 일부 사람에겐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.

 

(3) 스트레스

심리적 스트레스는 장운동을 저하시켜 장 내용물 정체를 유발하거나, 코르티솔(스트레스 호르몬) 증가로 장 점막을 얇게 만듭니다. 스트레스는 장 점막 상피세포의 밀착결합(tight junctuon) 단백질을 파괴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.

 

(4) 약물

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(NSAIDs)는 장 점막을 자극하여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,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 파괴하여 장내 환경 악화시킵니다 위산억제제는 장내 산도를 저하시켜 병원균을 증가시켜 장 점막을 자극합니다.

(5) 감염

세균, 바이러스, 곰팡이, 기생충 등 감염이 장 점막을 직접 공격하거나,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.

 

(6) 알코올과 흡연

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도합니다. 흡연 또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연관이 있습니다.

 

(7) 영양소 결핍

아연, 비타민 D, 오메가-3, 글루타민 등이 부족하면 장세포 재생과 장 점막 상피세포의 밀착결합(tight junctuon)의 유지가 어려워집니다.

 

(8) 자가면역 질환 및 만성 질환

크론병, 셀리악병, 류마티스 관절염, 제1형 당뇨병 등은 장벽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거나 면역 반응으로 장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.

 

(9) 환경 독소

중금속(납, 수은), 살충제, 환경호르몬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
 

사. 결론_장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하다

장누수증후군은 단순한 소화기 문제를 넘어서 전신 건강, 특히 면역계와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이슈입니다. 장벽이 손상되어 독소와 병원균이 체내로 유입되면 면역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켜 만성염증, 자가면역질환, 정신신경계 증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 

따라서 장누수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, 염증 유발 식품 회피, 스트레스 관리, 적절한 영양소 섭취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. 건강한 장은 곧 건강한 뇌와 면역의 기반이며, 전신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시작점입니다.